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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캐너125 주유구 여는 법, 구입 후 한달 주행 후기 및 첫 주유 후기

워럭맨 2021. 3. 15.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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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캐너 첫 주유후기 및 부캐너 주유구 여는 법

 오토바이를 산지 어언 20일쯤 되었을 때 첫 주유를 하게 되었다. 출퇴근길의 거리가 편도 10km정도 되었고, 춥고 비오는 날씨 때문에 매일같이 타지 못해서, 실제 주행은 그리 많이 하지 않은 것 같긴 하다. 하지만, 그래도 처음 오토바이를 사고 탱크에 가득 15,000원어치의 기름을 채우고 한참은 탄 모양인데, 상태가 저렇다. 200킬로미터를 탔는데, 기름이 절반 정도 남았다. 한 200킬로 더 탈 수 있는 건가?

부캐너 첫 주유후기 및 부캐너 주유구 여는 법

 묘하게, 남은 기름 게이지 2~3칸이 깜빡깜빡거렸다. 눈금이 어디에 있는지 주유 칸이 1~3을 왔다갔다 거려서 조금 불안했다. 원래 계획은 페트병에 최소한의 휘발유 좀 넣어 가서는, 기름이 바닥날 때까지 주행해서 정확한 연비를 측정해보고 싶었지만, 막상 주유소에서 페트병에 휘발유를 구매해본 적이 없었기도 하고, 내가 계획적으로 엔진 길들이기 적합하게 주행을 한 것 같지도 않아서, 최적의 연비는 나오기 힘들것 같다는 생각에, 기름이 바닥나기 전에 다시 주유를 한 후에 대충 주행거리와 추가로 들어가는 기름 가격을 보고 잔량을 계산해서 연비를 얼추 짐작해보기로 마음먹었다. 그치만, 234킬로 타고 아직 뭔가 조금은 더 탈 수 있을 것 같아서, 조금은 더 탔다.

부캐너 첫 주유후기 및 부캐너 주유구 여는 법

245.6킬로에 첫 주유를 했다. 아직 기름 게이지 두칸이 남아있긴 했지만, 괜히 불안하게 연료가 바닥인채로 주행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았다.

부캐너 첫 주유후기 및 부캐너 주유구 여는 법

 짠, 이렇게 열쇠로 주유구를 열고,

부캐너 첫 주유후기 및 부캐너 주유구 여는 법

 이렇게 주유를 했다. 이전에도 매뉴얼 바이크를 탈 때 알고 있었고, 오랜만에 바이크를 구매한 매장에서도 주유구 여는 법을 알려줘서 어렵지 않게 주유를 할 수 있었지만, 혹시나 처음 오토바이를 타보고, 막상 매장에서 가르쳐 준 주유구 여는 법을 까먹은 사람들을 위해, 간단하게 오토바이 키로 주유구를 여는 방법에 대해 설명해보고자 한다. 

 

 그 전에 우선 간단하게 부캐너의 제원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 모델 : 부캐너125(BUCCANEER 125)
- 배기량 : 124.7cc
- 공인연비 : 40~50km (실제 이정도로 나오지는 않는다. 이건 후에 설명한다.)
- 5단 변속(1-N-2-3-4-5-4-3-2-N-1 순서)
- 원동기형식 : 152FMI-5P
- 기통수 : 1
- 연식 : 2021
- 차체무게 : 126
- 길이 : 2000
- 너비 : 790
- 승차정원 : 2(텐덤 가능)
- 높이 : 1060(시트고 755 매우 낮은편, 앉기 편안)
- 연료용량 : 13L
- 원동기 마력 : 9.7/8500

 정확히 잘 모르는 내용도 있으니, 제원은 이정도로 본다. 메뉴얼을 받아보긴 했는데, 처음부터 꼼꼼히 읽고 타지 않아서 타면서 익혀가기로 한다. 연료용량이 13L라고 한다. 13L를 채우는데 15,000원이 들었으니, 리터당 1153원으로 넣었나? 아님 조금 기름이 차 있었던 건가? 기름값에 오르내림도 있고, 정확히 0에서 13L를 채운 후 13L를 모두 소진하지 않았기 때문에 계산에 착오는 있을 듯 하다. 공인연비로 제시하는 40~50킬로는 절대 나오지 않았다. 

 

 자, 그럼 계속해서 오토바이 키로 주유구 여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부캐너 첫 주유후기 및 부캐너 주유구 여는 법

 자, 우선 주유구는, 바이크 바디 가운데 기름통의 약간 우측편에 위치하고 있다. 열쇠를 넣고 돌려서 들어내는 거라, 우선 열쇠를 넣을 수 있는 구멍을 찾아야 한다. 덮여있는 뚜껑을 시계방향으로 살짝 돌려본다.

부캐너 첫 주유후기 및 부캐너 주유구 여는 법

 이렇게 열쇠를 넣는 홈이 가로로 되어 있다. 열쇠를 꽂아준다.

부캐너 첫 주유후기 및 부캐너 주유구 여는 법

 열쇠를 꽂았으니 우측으로 90도 돌려준다.

 

부캐너 첫 주유후기 및 부캐너 주유구 여는 법

 자, 이제 키를 돌렸으니, 아래의 홈을 돌리면 된다. 좌측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리면 되는데, 대략 위 이미지의 90도로 꽂힌 키의 12시 방향이 7시 방향이 될때까지 돌린다. 아래 사진을 참조하시라.

 이렇게 좌측으로 돌려서,

 여기까지 돌린다. 그리고는 주유구 뚜껑 채로 들어낸다.

 

부캐너 첫 주유후기 및 부캐너 주유구 여는 법

 자, 이제 기름을 주유한다.

부캐너 첫 주유후기 및 부캐너 주유구 여는 법

 든든히 배불리 먹였으면, 이제 주유구 뚜껑을 닫아야겠다. 닫는 방법은 위 방법의 역순이다.

부캐너 첫 주유후기 및 부캐너 주유구 여는 법

 들어낸 대로 다시금 체결을 한 후, 뚜껑 자체를 시계 방향으로 돌린다.

부캐너 첫 주유후기 및 부캐너 주유구 여는 법

 다시금 열쇠가 12시와 6시 방향에 위치하도록 뚜껑을 돌려준 다음, 이번엔 열쇠만 다시 좌측으로 90도 돌려준다.

부캐너 첫 주유후기 및 부캐너 주유구 여는 법

 이제 키를 뽑은 후, 아래와 같이 뚜껑을 덮어주면 된다.

부캐너 첫 주유후기 및 부캐너 주유구 여는 법
부캐너 첫 주유후기 및 부캐너 주유구 여는 법

 깔끔하게 주유를 완성했다. 자 그럼 밥을 든든히 먹은 오토바이 계기판 한 번 살펴보실까?

부캐너 첫 주유후기 및 부캐너 주유구 여는 법

 다시금 기름 게이지가 풀로 충전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럼, 얼마 정도가 들었는지 볼까?

부캐너 첫 주유후기 및 부캐너 주유구 여는 법 

 두칸 남은 것에서 풀로 채우는 데 11,274원이 들었다. 기름값에는 등락이 있을 수 있으니, 용량을 보고 대충 계산을 한 번 해봐야겠다. 오토바이를 구매한 후 13L연료를 풀로 충전하고 7.526L를 소진하며 245.6km를 주행했다. 리터당 32.6km 수준이다. 공인연비로 제시한 40~50km 수준은 아니지만, 자동차에 비해서는 월등히 높은 연비라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체감상 아직까지는 소모품을 교체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거의 돈이 들지 않는 느낌이다.

 

예쁜 부캐너

 대충 한달이 조금 덜 되게 딱 한 번의 주유를 해보고 현재는 300킬로가 넘는 주행을 해보고 느낀점에 대해 간략히 이야기해보자면,

 

1) 아무래도 예쁜게 짱이야. 승차감과 하차감이 좋다. 탈 때도 뭔가 예뻐서 뿌듯하고, 주행 후 내려서 예쁜 차체 바디를 보면 아직까지도 너무 예쁘고 뿌듯하다. 이 맛에 바이크 타는거지.

2) 잘 달린다. 텐덤 후 평지에서 시속 101km까지 땡겨봤다. 아마 그 길에 혼자였으면 시속 120km까지 속도가 나오지 않았을가 싶다. 하지만, 시속 90km부터는 차체가 좀 많이 떨리는 느낌이라, 안정감있게 주행하려면 그 이하의 속도로 주행을 하는 편이 좋다고 느꼈다. 

3) 아무래도 매뉴얼 바이크다 보니까, 조작이 조금 귀찮은 편이다. 시원하게 뚫린 넓은 국도가 아닌 시내주행시에는 속도에 따라 잦은 변속을 해줘야 하는데, 주행을 하다보면 속도에 맞지 않는 단수로 출발하게 되는 경우가 왕왕 생겨 아마 엔진에 무리를 조금 주지 않았을까 싶다. 아마 공인연비보다 훨씬 덜 나온 데에는 이런 주행방법이 이유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다. 스쿠터 탈 때는 이런 걱정은 전혀 없었는데, 예쁜 만큼 주행은 조금 귀찮은 편이다.

4) 그래도 현재까지는, 크게 불편함 없이 고장 없이 잘 주행하고 있다. 아무래도 저 배기량의 매뉴얼 바이크다 보니, 스쿠터처럼 치고나가는 것도 조금 힘들고, 자동차와 함께 주행시에는 많이 추월을 당하는 편인데, 이건 내가 좀 더 익숙해지면 나아지지 않을까 싶다.

5) 원래 고배기량에 고속주행을 즐기지는 않는 편이라, 상위 모델로 기변병이 올 것 같지는 않고, 매뉴얼 바이크에서 스쿠터로 기변병이 한 번은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6) 연습만 조금 한다면, 매뉴얼 바이크 초심자용으로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7) 익숙해지면, 안전에 신경을 덜 쓸 수도 있겠다 싶어서, 항상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최대한 차가 적은 쪽으로 교통질서 지키며 조심히 타고 있다. 

8) 무엇보다 만족한다. 지겹던 출퇴근길이 이녀석으로 인해서 요즘의 활력소가 되어주고 있다. 차를 탈 때는 목적지에 도착하기 위해 가는 길은 그냥 버리는 시간이었다면, 오토바이를 타고부터는 오토바이를 타기 위해서 목적지를 설정하는 느낌으로 주객이 전도된 느낌이다. 일하는 시간보다 일하러 가는 시간이 더 즐거워진 요즘이다. 


 앞으로도, 안전하게 이 녀석을 꾸준히 타며 후기를 간간이 남길 생각이다. 조금더 익숙해지면 초심자가 아닌 입장에서 보이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도 같다. 날씨 좋고, 혼자인 날에는 언제 한 번 날 잡고 교외로도 훌쩍 가보려 한다. 재밌고, 앞으로도 기대된다 부캐너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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