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를 산지 어언 20일쯤 되었을 때 첫 주유를 하게 되었다. 출퇴근길의 거리가 편도 10km정도 되었고, 춥고 비오는 날씨 때문에 매일같이 타지 못해서, 실제 주행은 그리 많이 하지 않은 것 같긴 하다. 하지만, 그래도 처음 오토바이를 사고 탱크에 가득 15,000원어치의 기름을 채우고 한참은 탄 모양인데, 상태가 저렇다. 200킬로미터를 탔는데, 기름이 절반 정도 남았다. 한 200킬로 더 탈 수 있는 건가? 묘하게, 남은 기름 게이지 2~3칸이 깜빡깜빡거렸다. 눈금이 어디에 있는지 주유 칸이 1~3을 왔다갔다 거려서 조금 불안했다. 원래 계획은 페트병에 최소한의 휘발유 좀 넣어 가서는, 기름이 바닥날 때까지 주행해서 정확한 연비를 측정해보고 싶었지만, 막상 주유소에서 페트병에 휘발유를 구매해본 ..